마음의 고향
일하고 배고파 밥을 먹으니 밥맛이 좋고
무심히 앉았다 일어나 물을 마시니 물맛이 새롭구나
외떨어져 살아도 문 두드리는 사람 많고
부처님 모시고 사느니 근심걱정 없노라
산방에 홀로앉아 낙동강 바라보니 만리청산이 품어 안기고
산새소리 차량소리 노상 들어도 듣고보는 그 가운데 평안이 있네
天明一 作